#체코 프라하에서는 사랑에 빠진다 (1편 프라하)
15년전 상영되었던 프라하의 연인처럼 프라하는 언제나 사랑과 달콤함으로 넘쳐난다. 체코프라하는 유럽에 살아있는 중세도시다.
프라하를 속속들이 느낄 수 있는 명소와 맛집, 편하게 여행할 수 있는 비결을 나눈다.
블타바강을 중심으로 강 건너편 서쪽 언덕 위에 프라하성이 있고, 강 동쪽 구시가 지역에 관광 명소가 모여 있다. 다 걸어서 다닐 수 있는 거리이다. 맥주를 마시면서 쉬엄 쉬엄 걸어 다니며 프라하를 느낀다.
2박 3일이면 프라하의 속내까지 잘 느낄 수 있다. 한국에서 오후 늦게 도착해서 다음 날 하루 보고 그 다음날 일찍 가는 것이 아니라 풀로 이틀을 다닌다면 프라하를 정말 사랑하지 않을까.
5박 6일간 프라하에 머물면서 골목 구석구석 걷고, 맛집을 찾아다닌 이야기를 나눈다. 물론 2일간은 버스를 타고 체스키크롬로프와 카를로비바리를 다녀왔다.
멀리 프라하성을 배경으로 하는 블타바(Vltava)강은 프라하 관광의 뷰포인트이다.
특히 해가 넘어가는 시간에 배를 타면 어두워져 가는 하늘을 배경으로 하나 둘 켜지는 불빛은 시간의 흐름과 함께 멋진 야경을 선사한다.
계절마다 해지는 시간이 틀리지만 해가 넘어가는 시간대에 배를 타는 것이 프라하의 야경을 제일 멋지게 느낄 수 있다.
1시간 정도 타는 유람선은 18,000원 정도로 현지에서 체코화 크로네로 살 수 있다. 미리 인터넷으로 한국에서든, 현지에서든 예약을 하면 할인이 된다.
현지에서 직접 타는 방법은 강가로 나가면 매표소가 있다. 매표소는 걸어 다니면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
타고 난 뒤 출발하면 마실 것을 주문받는데, 맥주 한 잔 정도 시켜 마시면서 보는 것도 좋다. 물론 나중에 돈을 내야한다. 주문을 안해도 상관없다.
카를교는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이자 보헤미아 왕국의 국왕인 카를 4세의 통치 때 건설하여 1402년에 완성된 다리이다. 600년이 넘은 돌다리이다.
프라하를 방문하는 모든 관광객이 카를교에 오기 때문에 늘 복잡하다. 다리에는 많은 동상이 서 있으며 거리의 악사와 그림 파는 사람, 웨딩 사진 촬영 등 볼거리가 다양하다.
프라하의 중심은 천문 시계탑이 있는 구시가 광장이다. 1410년에 처음 설치되어 지금까지 운영되고 있다. 운영되고 있는 시계탑으로는 세계 최고 오랜된 곳이다.
매 정시에 시계가 울리는데 시계 옆의 해골이 줄을 당기면 시계 위 두개의 창문이 열리면서 12 사도가 돌아가면서 보이고 마지막으로 위에 있는 뻐꾸기가 나왔다 들어간다.
소매치기 조심.
이 장면을 보려고 수 많은 사람들이 매 시간 여기에 모여든다.
천문시계탑을 가장 잘 조망할 수 있는 앞의 카페에서 맥주나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기다려도 좋다. 맥주 값이 다른 곳보다 조금 비싸지만 음식은 주문 안해도 되기 때문에 앉아서 쉬기 좋다.
프라하의 맥주값은 생맥주 500 한 잔이 하벨시장에서 서서 마시면 60크로네에서 부터 시계탑 앞 130크로네까지 다양하다.
천문시계탑 내부 건물로 들어가면 화장실이 있다. 체코에서는 화장실이 다 유료이기도 하지만 찾기도 만만하지 않다.
천문시계탑 안으로 들어가서 3층으로 올라가면 매표소가 있는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도 된다. 표를 구입후 엘리베이터를 타거나 계단으로 올라가면 구시가광장과 멀리 프라하성을 볼 수 있다.
천문시계탑에서 내려다 본 구시가 광장 (Old Town Square)
밤에는 이렇게 아름답게 변한다
바로 앞에 보이는 건물은 음식점 등 상가 건물이고, 뒤에 있는 성당이 틴 성모 마리아성당이다. 14세기에 세워진 건물로 탑이 80m의 높이다. 4개의 작은 첨탑이 있다. 내부에 들어가면 화려한 성당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무료 입장.
구시가광장은 언제나 공연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온 관광객과 마차, 공연자들이 어우러져 밤늦게까지 떠들썩하다.
광장 한편에 성니콜라스교회가 있다. 후기 고딕의 바로크 양식으로 13세기 성 니콜라스를 기리어 세워졌으며 현재의 건물은 1737년에 왼공되었다.
현재도 수요일과 일요일에 예배를 보고 있다. 예배시간에는 관광이 중단된다.
수요 예배를 준비 중인 남성 중창단의 연습 장면. 나이 지긋한 체코 아저씨들이 2시간 넘게 연습에 열중하였다.
구시가 광장을 중심으로 여행 명소가 사방으로 있다.
광장 북쪽으로 유대인 지역, 동쪽으로 화약탑, 남쪽으로 하벨시장, 서쪽으로 카를교가 있다. 다 걸어서 10분 거리이다. 중앙역에서 온다면 화약탑을 거쳐 광장에 이른다. 광장에서 카를교 가는 골목은 오가는 사람으로 꽉 찬다.
지도상의 별표는 추천하는 프라하 맛집이다.
여기서 잠깐 배도 고프니 체코 음식을 먹고 갈까요. 금강산도 식후경. 구시가 광장에서 가까운 믈레니체로 간다.
믈레니체(MLEJNICE)는 SNS상에도, 체코정부에서도 소개하는 맛집이다. 들어 가면 여기저기 한국분들이 많이 보인다.
꼴레뇨는 돼지 무릎과 발 사이에 있는 부위를 튀겨낸 체코의 대표 음식이다. 독일의 슈바인스학세는 그보다 조금 아랫부문이고, 한국의 족발은 말 그대로 발 부문이다. 꼴레뇨는 족발과 다르다.
믈레니체는 종업원들이 조금 거친 편인데, 2인이 가면 꼴레뇨와 샐러드로 충분하고, 혼자는 꼴레뇨 하나도 양이 많다. 여기에 흑맥주 코젤이면.....
화약탑은 체코 프라하의 성문이자 구시가지를 둘러싸고 있는 8개의 탑 가운데 하나이다. 1757년 프러시아가 공격할 때 크게 파괴되었고, 후에 재건되었다.
18세기초 이 탑 안에 화약을 넣어 두었다고 하여 화약탑으로 불려지게 되었다.
하벨시장에는 음식과 맥주 등을 파는 작은 상점이 상설로 있으며, 주변에 쇼핑 시설이 많다. 주말에는 각종 소품을 파는 시장이 골목에 형성된다.
하벨시장에서 국립박물관까지 이어지는 도로에는 밤에 거의 차가 다니지 않고 관광객으로 찬다.
프라하에 가면 아무리 시간이 없어도 꼭 들르는 곳이 카를교와 천문시계탑, 그리고 프라하성이다.
프라하성은 블라타강 건너 언덕에 있는데, 카를교를 건너 천천히 걸어 올라가면 된다. 물론 전차나 버스를 타고 가도 되지만, 타려면 미리 중앙역에서 표를 구입하면 편하다.
대부분 버스 정류장에는 표 파는 곳이 없고, 간혹 있어도 불편하다. 물론 표 검사하는 경우는 보지 못했지만 간혹 한다고 하는데 걸리면 벌금이 무겁다.
많은 블로그에서 표를 구입해 전차를 타고 가라고 권하지만, 진정 프라하를 느끼려면 걸어서 올라가는 게 좋다. 카를교를 건너 성 니콜라스 종탑도 보고, 광장의 동상과 주변 골목도 볼만하다.
올라가는 길에 있는 가게들과 연주하는 사람들, 관광객들, 이런 모습이 여행의 맛이 아닐까 한다. 내려올 때는 황금소로를 지나면 다른 길이 된다.
프라하성을 둘러 보려면 표를 구입해야 하는데, 표는 Circuit A와 Circuit B 가 있다. Circuit B는 구왕궁, 성바실리카 성당,
황금소로, 성비투스성당이고, A는 전시관과 로젠버그궁이 더 포함된다. B를 구입해 다니면 충분하다. 번호에 쓰여진대로 들어가면 된다.
성비투스성당은 체코에서 가장 큰 성당으로 고딕양식의 대표이다. 프라하성에서 가장 높게 보이는 건물이다. 1344년 건설이 시작되어 대관식과 왕실 가족묘 등의 역활을 하였다.
내부로 들어가 본다. 입구는 방문객으로 이어진다.
시간마다 교대를 하는데 정시가 되어 가면 관광객이 모여든다. 조금 일찍 와서 기다리면 좋다. 프라하성 들어가기 전 광장의 동쪽에 있다. 사람들이 입구에 많이 모이므로 찾기 쉽다.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기 전에 볼 수 있다.
보초가 있는 정문의 동상이 레슬링하는 타이탄 동상이다. 체코기가 건물 높이 휘날리면 대통령이 현재 집무중이라는 표시이다.
프라하성에서 내려오면 성니콜라스교회가 보이는데, 그 앞에 버스, 전차, 택시 등 교통편이 많다.
성니콜라스 교회 앞에 있는 U Glaubicu에 들러 맥주 한잔을 마시면서 잠시 쉬어본다.
U Glaubicu는 지하 4층까지 있는데 맨 아래에는 생맥주를 담은 대형 통들이 보관되어 있다. 체코 맥주의 참맛을 느끼려는 사람들이 이곳을 많이 찾아 자리잡기가 힘들다. 구글 지도를 보면서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다.
스테이크를 즐기려면 KANTYNA에 가면 된다. 위치는 위에 있는 지도 참조.
원래 체코가 소를 많이 키우기 때문에 스테이크가 좋지만 KANTYNA는 우리 정육식당처럼 고기를 보고 골라서 주문하므로 쉽다. 다만 가격이 만만하지 않다. 티본스테이크 하나가 6~7만원정도이나 크다.
밥이나 다른 것을 음식부스에서 조금 주문해서 둘이 먹으면 충분하다. 체코인들은 음식부스에서 주로 주문해 먹고 있다.
KANTYNA는 들어 가면 개인별로 그림이 그려져 있는 주문표를 준다. 입구에서 고기를 주문하고, 스테이크 굽기 정도를 말하면 주문표에 체크하고 번호가 써진 뼈를 준다.
음식부스와 음료부스가 있는데, 음식부스는 먹고 싶은 것을 고르면 주문표에 체크하고, 음료부스도 마찬가지이다. 나갈 때 한꺼번에 계산한다.
체코에서 빠질 수 없는 길거리 음식이 굴뚝빵이다. 현지에서 또르들로라는 빵으로 굴뚝처럼 생겼다고 해서 누가 그렇게 지었나 보다. 여기에 아이스크림을 넣은 것을 곳곳에서 팔고 있다.
프라하에서 색다른 명소의 하나는 유대인지역이다. 구시가광장 북쪽에 위치한 지역으로 유대인 회당과 거꾸로 가는 시계가 있는 유대인 시청 등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주로 유대인과 백인 관광객이 많이 찾아온다.
유대인 시나고그(Synagogue)는 유대인들이 예배보는 회당인데, 토요일 예배시를 제외한 시간에 관광이 허용된다. 유대인 공동묘지와 여러 삶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공항에서 프라하 시내로 오는 방법은 공항 입구를 나서면 버스 타는 곳이 보이고 AE 버스를 타는 방법이 제일 편하다. AE라고 써 있는 곳에서 타면 된다.
체코화를 가지고 있으면 버스 탈 때 주면 거스름돈을 준다. 1인에 60크로네이다.
체코 중앙역이 도착지이다. 체코어로 PLAHA HLAVNI(main) NADRAZI(station)이다.
도착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 2,3층으로 내려가면 역 대합실이다. 2,3층이 짧은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어 있어 어디서 내려도 상관없다.
반대로 공항으로 가려면 엘리베이터를 타지말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올라가서 AE 버스를 탄다.
지하이지만 프라하 시내로 나가는 문이 바로 있다. 밖에서 보면 지하가 아니고 지상층이다. 만일 프라하에서 기차를 타려면 대합실에서 전광판에 나타나는 플랫폼 번호를 보고 찾아가면 된다.
Nast가 플랫폼 약자이고 숫자로 표시된다. 플랫폼에 따라 S와 J가 있는데, S는 북쪽, J는 남쪽 표시이다. 플랫폼 들어가는 지하 통로로 가다 보면 표시가 나온다. 출발 기차는 ODJEZD(departure) 전광판에 표시된다.
무인 라커는 대합실 맨 아래층 입구에서 보면 제일 안 좌측에 있다. 동전 바꾸는 기계가 있고, 라커 크기에 따라 동전 크로네를 금액만큼 투입하고 잠그면 열쇠가 튀어 나온다. 보관함을 잊지 않게 사진을 찍어두고 열쇠를 가져가면 끝. 나중에 열쇠로 열면 된다.
프라하를 여행하려면 화장실 찾는 방법을 잘 알아야 한다. 화장실은 구시가광장은 주변에 있다. 천문시계탑 안, 틴 마리아성당 앞 건물 등에 있다. 또 지하철 역에 대부분 있다. 큰 몰에도 있다. 물론 전부 유료이다. 광장 주변은 20크로네, 다른 곳은 10크로네이다.
사람이 돈을 받는 곳도 있지만 기계로만 출입하는 곳이 많다. 동전을 항상 준비해야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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