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키크롬로프, 체코 여행에서 꼭 가야 하는 동화 같은 마을

체코 체스키크롬로프는 동화같은 마을이다. 체스키크롬로프성부터 마을에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14세기부터 17세기에 지어졌다. 400년의 세월이 흘렀지만 빨간 기와지붕을 머리에 이고 있는 건물들이 지금도 살아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잠자리로, 맛있는 식당으로, 예쁜 상점으로 변신하여 사람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기에 오면 숲속의 공주가 되고, 왕자가 된다.

체스키크롬로프투어는 프라하에서 숙박하면서 당일로 버스를 타고 다녀와도 좋고, 체코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가면서 여기서 하루 보내는 사람도 많다.

어느 경우이든 하루면 충분히 볼 수 있고, 지낼 수 있다. 슬로우 라이프를 즐긴다면 이틀쯤 머무르면서 중세의 향기에 젖어도 좋다.

오늘은 프라하근교여행으로 일찍이 체스키크롬로프로 간다. 숙소가 중앙역 근처여서  leo express로 미리 한국에서 예약했다. (예약하는 방법은 체코의 교통이용 방법 참조).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롬로프 가는 방법은 중앙역이나 플로렌스에서 버스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leo expresss는 아침 8시 한번밖에 없다. 돌아오는 차는 체스키에서 오후 5시 5분.

이 버스는 체스키크롬로프가 종점이 아니고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까지 가는 버스이다.

블라타 강변이거나 가는 시간을 자유스럽게 하고 싶으면 플로렌츠에서 LEGIOJET(Student Agency) 버스를 탄다. 프라하버스와 체코교통 이용방법 참조.

체스키크롬로프투어의 시작은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면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마을 입구에 이르는데 여기에 마을 전체를 볼 수 있는 뷰포인트가 있다.

많은 사람이 사진을 찍고, 내려다보고 있어 금방 알 수 있다. 여기서 마을 전체 사진을 담자. 제일 좋은 위치이다.

어느 여자분은 인스타에 올리기 위해 갖가지 포즈로 담고 있다.

체스키크롬로프의 아름다운 가게를 보면서 조금 내려가면 광장에 다다른다. Svornosti 광장은 아담하다.

동상 주변에 앉아 쉬는 사람과 여기를 출발점으로 하여 흩어지는 단체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여기 주변에는 가게들과 음식점, 호텔이 많다.

저 높이 보이는 체스키성을 목표로 가다 보니 악사들이 연주하는 다리를 건넌다. 점점 여행의 맛이 진하게 달이는 사골국처럼 깊어져 간다.

체스키크롬로프 여행의 중심은 성이다. 성은 블타강변 바위 위에 세웠다. 유럽의 성이 모두 그렇지만 외부 침입을 대비해 성은 오르막을 올라야 들어간다.

가장 높이 서 있는 성의 타워를 올라가면 마을 전체를 내려볼 수 있다. 입장권을 사면 박물관과 타워를 오를 수 있다. 타워는 계단을 뱅뱅 돌면서 올라야 하는 수고를 해야 한다. 

운동이라고 치자. 엘리베이터가 있으면 중세 성이 아니겠지.

박물관에는 이 성에 살던 사람들의 각가지 기구와 옷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성은 1240년 Witigonen 가족이 건설하기 시작하여 1300년대 Rosenberg 가문에서 꽃을 피웠다. 체코 내에서는 프라하성 다음으로 큰 성이다. 40개의 건물이 있다.

성에서 또 하나 봐야 할 곳은 성의 극장과 Upper Castle을 연결하는 망토(Cloak) 다리이다. 계속 따라가면 다다른다.

벽 틈새로 내려다보는 마을의 모습은 액자 속의 사진 같다. 여기도 사진 촬영에 좋은 장소. 놓치지 말자.

여행은 맛집 찾아가는 것이 즐거운 일 중의 하나.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 곳은 크로츠마 샤토바스케 (KRCMA SATLAVSKE) 이다.

지금은 중국 관광객이 많이 찾고 있어 혼자나 가족 단위의 경우 자리 잡기가 쉽지 않다. 점심시간 30분 전에 갔지만, 안에는 예약이 다 찼다고, 밖에 앉으라고 한다.

쾌청한 날씨에 골목에 앉아 먹는 일도 괜찮을 것 같다.

숯불에 구운 바비큐 요리가 중심으로 돼지목살을 주문한다. 꼴레뇨를 많이 주문하는데, 프라하에서 먹기를 권한다.

종업원들이 상당히 불친절하다. 팁은 무조건 요구한다. 10% 정도 계산해서 준다.

많은 여행객이 추천하는 곳은 파파스리빙이다. 성 올라가기 전 다리 건너 있다. 스테이크부터 각종 바비큐, 피자, 샐러드 등 다양한 요리가 있다. 이 지역 베스트 10 안에 드는 식당으로 리뷰도 많으므로 미리 보고 가서 주문하면 편리하다.

체스키크롬로프에서 더 재미있게 보내는 방법은 골목 탐험이다.

골목마다 소품이나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고, 레스토랑과 카페도 많아 쉬엄쉬엄 구경하면서 보기도 하고, 먹기도 하면서 다니면 재미있다. 곳곳이 사진으로 담기 좋아 추억의 한 장씩 쌓아두자.

프라하에서 체스키크롬로프를 가는 방법 중  플로렌츠(Florenc)에서 가는 방법이 있다.

출발시간을 자유스럽게 하려면 REGIOJET가 좋다. 플로렌츠에서 출발하는 REGIOJET 나 FLIXBUS는 2시간 50분~3시간 50분 소요된다. REGIOJET(Student Agency)를 타는 것이 좋다. 30분~1시간 간격으로 있다.

버스는 미리 예약하는 편이 제일 좋고, 부득이하면 현장에서 구매한다. 우리나라 시외버스터미널과 흡사하다. 표 구매도, 타는 방식도 비슷하다.